市교육청, 학생·학부모·교직원 전수조사

광주시교육청이 '9시 등교'와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시 교육청 김성영 교육국장은 22일 "'9시 등교' '9시 1교시' 등을 둘러싼 논란과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 3월1일 현재 광주지역 학교수는 초등 152개교(분교 포함), 중학교 88개교, 고등학교 67개교, 특수학교 5개교, 각종 학교 3개교, 고등기술학교 1개교 등 모두 316개교에 이르며, 학생수는 22만2천764명, 교원은 1만3천238명, 행정직은 1천326명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판단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초등 1∼3학년생, 4만4천727명은 설문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따라서 전체 조사 대상은 316개교에 학생 17만8천명과 같은 수의 학부모, 교원 1만3천200명, 행정직 1천300명 등 모두 37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민 4명 중 1명이 설문 대상인 셈이다.
 

학부모는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의견을 묻고, 교직원과 학생은 학교별로 설문지 배포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두 무기명이다.
 

시 교육청은 관련 부서 팀장급 6명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이날 중 1차 회의를 갖고 설문문항을 결정한 뒤 늦어도 10월말 안으로 분석 결과를 도출해 낼 방침이다.
 

설문은 '1교시 희망 시간'과 '원하는 등교시간'을 주요 내용으로 A4 용지 한장 분량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경기, 제주, 강원, 전북이 '9시 등교' 또는 '9시 1교시제'를 시행중이거나 적극 검토중이다.
 

섬과 산간지역이 많은 전남의 경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교장이 통학 여건 등 학교 사정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등교시간을 정하고, 고등학교는 학업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9시 등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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