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천300㏊로 확대…수매가격 상승 등 한몫

전남 해남지역이 우리밀 최대 재배지로 부상했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읍·면사무소를 통해 내년도 우리밀 재배 의향 조사를 한 결과 올해(1천91ha)보다 20%가량 늘어난 1천300㏊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최대 면적이다. 지난해 927ha보다 40% 늘어나는 등 매년 확대되고 있다.

보리 대체작목으로 적극적으로 장려한 우리밀 재배면적 증가는 전량 계약재배와 수매가격 상승 등 군의 지원이 한몫했다.

올해 우리밀 수매가격은 40kg 1가마에 4만5천∼4만8천원으로 일반 밀보다 3천∼4천원 높다. 지난해보다 가마당 7천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직불금 지급대상이 보리와 맥류로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군은 보고 있다.

군은 우리밀 재배의 적극적인 장려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보리수매제도 폐지에 대비해 대체작목으로 꾸준히 계약재배를 추진하며 농가를 독려해왔다.

재배농가에 대한 각종 자재 지원사업과 수매를 대행하는 농협에 수매 수수료 등 1억2천만원을 지원하고 농협에 2천t 규모의 우리밀 건조저장시설을 확보하는 등 밀 재배를 적극 추진한 것도 주효했다.

박철환 군수는 "해남이 우리밀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직하고 품질 좋은 밀 생산 지도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우리밀 계약물량 확대 등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남/김재홍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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