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가산점으로 지역 인재 취업 확대도 주문

▲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2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출연기관 토론회를 갖고 "단체장의 임기제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임기 중 아무런 책임이없다는 무책임제는 아니다"며 "임기제 속에 숨지 말고 업무나 경영에 따라 책임을 지는 책임경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29일 도 산하기관장들의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출연기관장 토론회를 갖고 “기관장의 임기제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임기 중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무책임제는 아니다”며 “임기제 속에 숨지 말고 업무나 경영에 따라 책임을 지는 책임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기관들의 경영진단은 해당 기관이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 기관장이 공석 중인 곳은 관련 부서에서 그 기관이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가진 분이 그 자리에 적합한지 등을 따져 공모 계획을 세워 신속하게 처리,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도내 기업에 취업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채용 가산점’이나 지역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주문했다.
그는 “매년 도내에 8천여명의 대학 졸업자가 발생하지만 이 가운데 1천300여명만이 도내에서 일자리를 찾고 나머지는 타 지역으로 유출되거나 취업을 못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기른 인재가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로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역 인재들의 역외 유출과 실업이 많은 반면 도내 중소 업체 4천800여곳은 일손이 부족한 상태”라며 “억대 부농을 일군 농업인을 소개하는 것처럼 도내 중소기업에 취업해 ‘행복하다’라고 만족해하는 청년을 발굴, 모범사례로 알려 청년들이 도내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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