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맞춤형 개별화 교육 등 체계적 지원 강화
전문직업인 양성, 특기·적성 개발 등 자립의지 고취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장애학생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흥교육지원청이 올 여름방학에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과제빵 교실 모습./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장애학생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교육과 경험 축적,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통한 자립심과 자활의지를 등 고취시키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전남도교육청이 선도하고 있는 특수교육 중점사업과 추진 원동력을 살펴본다.

◆학생을 위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

전남교육청은 교육력 제고를 위해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 개인별 특성과 장애 정도를 고려해 개별화교육계획(IEP)을 매학기 수립·실시하는 등 특수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

이 교육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현장체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실생활과 직결되는 생활기능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진로·직업 교육으로 학생들이 실제 직업 현장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구체적인 꿈과 진로를 찾아가도록 지원하는 게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101대의 스마트기기와 통신비를 지원하는 등 스마트 교육을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 순회교육의 내실화 및 학습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업 방법의 변화를 모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올해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교실 신축·증축·리모델링 등 총 19억4000만 원을 들여 안정적인 교육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교육복지를 위해 치료지원서비스 제공,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특수교육실무사 및 사회복무요원을 배치하는 등 학생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는 것도 전남교육청의 주요 특수교육 방안이다.

◆특수 교원의 전문성 강화

'좋은 선생님은 곧 좋은 학생이다'는 명제를 갖고 특수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학생에 대한 교육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장애학생 진로·직업지도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연수’, 특수교육을 이해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높여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초임 담임교사 워크숍’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올 2학기에는 장애이해, 인권보호 및 역량강화를 위한 특수교원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장애이해 및 인권보호를 위한 관리자 과정, 통합학급 운영, 특수교육학습지도 직무연수, 특수교육 실무사 기초·심화과정, 초임특수학급 담당교사 직무연수를 개설하기 위해 연수원과 협의 중이다.

또 학생 지도 및 교육 방법을 공유·확산하기 위해 ‘특수교육 우수사례 연구대회’를 공모, 48명의 특수교사들이 현장의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중심의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

지역중심의 지원 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동권·접근권 보장을 통한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2개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특수교육지원센터를 1개씩 운영중이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애영·유아 및 미취학 장애아동에 대한 정보 수집 및 관리 ▲통합학급, 특수학급에 대한 특수교육활동 지원 ▲장애학생 치료지원 ▲직업·진로교육 지원 ▲특수교육대상자 진단·평가 지원 ▲장애학생 범죄예방 및 인권보호를 위한 상설모니터단 운영 ▲특수교육 관련기관 협력체제 지원 등의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22개 센터에서는 가족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장애학생·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목포, 순천, 나주 등 3개 권역에는 시·청각 감각장애 특성화 센터를 지정·운영해 감각장애학생의 학습능력 신장 및 주도적인 학교생활 도모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여수교육지원청의 경우 가족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녀의 진로설계를 위한 학부모 연수 ▲장애인 가족의 여가문화를 위한 문화 나눔 ▲학부모 자아성장-푸드 아트 테라피를 통한 자아 찾기 ▲우리가족의 행복 찾기(가족사진 촬영 및 생활 공예) ▲비장애 형제·자매를 위한 방학프로그램 등 지역 및 가족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장애를 넘어선 전문직업인 양성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이 자활 및 자립 의지 능력을 키워 당당한 사회인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직업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직업교육을 위한 특수학교 학교기업 ▲특성화고 직업훈련시설과 인적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고 장애학생 위탁교육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지역사회기반을 활용한 사업체 현장 직업 훈련 ▲장애학생 취업지원을 위한 워크투게더 센터 사업 등 다양한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또 매년 2억20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급 학교내 일자리 사업으로 학교급식실 보조, 학교도서관 사서 보조, 학교 행정실 업무 보조, 학교 청소 보조, 특수교육 보조, 교무 보조, 통학버스 보조, 특별실 관리 보조 등 23교 85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함평영화학교는 화훼류의 관리부터 국화 분재까지 전문적 기술을 습득하는 복지연계형 일자리 사업에 기여하고 있으며, 여수여명학교, 순천선혜학교, 인성학교, 덕수학교에서도 복지연계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순천선혜학교의 친환경 콩나물 사업, 운동화 세탁, 특수장갑 포장, 쇼핑백 제작 등 학교기업 ‘다온’을 운영해 장애학생에 대한 직업교육 및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학생 체육·정보·문화예술활동 지원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체육·정보·문화예술활동에도 다각적인 지원을 한다.

전남교육청은 교육부 ‘장애인 예술가 참여 장애이해교육 사업’에 공모해 현재 유치원 1원, 초등학교 5교, 중학교 3교, 고등학교 1교 등 총 10교에서 운영중이다.

이 사업은 장애인 예술가가 참여해 비장애학생의 장애인식 개선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기·적성 교육 지원은 제10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서 정민우(임자초 6년) 학생이 ‘다함께붕붕붕’ 종목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제6회 전국장애이해사진 및 실천사례 공모전에 학생부문 박도희(장성북일초) 학생이 우수상 등 2명이 입상하는 성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체육활동 분야에서도 제8회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 사전대회에 4개 종목 110명이 참가해 17개 시·도에서 6위를 한 것을 비롯해 육상, 수영, 디스크골프, e스포츠 종목에서 금 18개, 은13개, 동 9개를 획득했다.

이 외에 전남교육청은 전국단위 과학·체육축전과 어울림 축제한마당을 개최 유치하는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임용운 교육진흥과장은 “장애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여건을 만들겠다” 며 “장애를 딛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체험과 적절한 진로 직업교육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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