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초빙 치료·예방법 등 강의

전남 목포시 하당보건지소가 경증 치매환자와 인지기능 저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9일 목포시에 따르면 하당보건지소는 오는 12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총 22회에 걸쳐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목포시의료원 정신과 과장을 강사로 초빙해 치매 바로알기, 치매원인 및 예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3차례 진행한다. 또 원예 치료, 공예치료, 웃음치료, 운동 및 영양교육 등도 실시한다.

치매는 예전에 비해 기억력을 포함한 여러 인지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이지만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9.4% 정도 치매가 발생하고 있다. 하당보건지소에는 현재 1천300여명의 어르신이 치매로 등록돼 관리 중에 있다.

하당보건지소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해 위험성이 확인된 어르신은 목포시의료원에서 무료로 치매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치매약 복용 환자 중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월 3만원 이내의 치매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당보건지소 관계자는 “재활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 스스로 치매를 관리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치매 발병이 지연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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