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최다보유자 광주 거주 60代 '2천312채' 보유
전국 2위도 광주에 2천62채…주택임대사업 재미 '쏠쏠'

전세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광주로 집 부자들이 몰려 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국 (등록)임대사업자는 9만2천196명으로 총 46만9천510채의 임대주택을 가지고 있었다.

임대사업자 1명 당 평균 5.3채의 임대주택을 가지고 있는 셈.

이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 보유자는 광주에 살고 있는 60대 A씨로 무려 2천312채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A씨는 올 초까지 경기도 김포에 살다가 임대 아파트 수가 늘어나자 아예 광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2위 역시 광주의 50대 B씨로 2천62채의 아파트를 보유, 주택 임대사업을 영위중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수백 채를 갖고 있는 40대 C씨 부부도 광주에서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집 부자들이다.

이처럼 광주에 대규모 아파트로 주택임대사업자를 하는 집부자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광주의 전세가율이 전국 최고인 80%에 육박하면서 적은 자금으로 아파트를 쉽게 마련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광주 서구 85㎡ 아파트 매매가는 1억7천만원 선인데 반해 전세가는 1억5천만원으로 2천만원만 대출받으면 전세끼고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어 자금력이 있는 임대사업자들이 광주로 몰려 들고 있다는 것.
최연소 임대주인으로 전남 나주의 5세 아동이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서종호 공인중개사는 "광주의 전세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약간의 대출을 받고 전세를 끼면 아파트 한 채를 쉽게 마련할 수 있어 임대사업자들이 광주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른지역에 비해 저렴해 광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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