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경제·인권 중점 6대분야 86개 과제…7일 공개
세계수영선수권 선수촌, 도시철도 2호선 향방 윤곽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발표될 민선 6기 공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민선 6기 시정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약이 나오지 않아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약에 어떤 내용이 실릴지 촉각이 곤두선 것이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은 10월 7일께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6기 시정 방향을 담은 공약집 성격의 ‘더불어 사는 광주4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실국별로 공약실천계획 분야별 최종안을 작성했고, 공약실천계획에 대한 시민배심원단 의견 수렴을 거쳤다. 최종 조율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점 시정 목표는‘희망 광주준비위’가 제시했던 ▲참여하는 자치도시 ▲평등한 인권도시 ▲안전하고 푸른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넉넉한 경제도시 ▲꿈꾸는 문화도시 등 6대 분야 86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윤 시장의 신규 사업인 ▲청사리노베이션 ▲소촌 아트팩토리 프로젝트▲평동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사회협약광주형 일자리창출 ▲상무공원 관광자원화 ▲광주음악창작소 조성 ▲전당 주변 공폐가 정비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 등이 역점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00일 공약 발표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세계선수권대회 선수촌 건립과 도시철도2호선 건설 향방이다.

앞으로 남은 7일 동안 윤 시장이 결정하기에는 촉박한 시간이지만 지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여서 명확한 결정은 아니어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정도는 밝힐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계수영선수권 선수촌과 관련해서는 당초 건립 규모인 6천 세대에서 4천500세대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분산 건립 문제는 각 구청으로부터 실행 계획을 접수 받고 난 다음, 다양한 방법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방침을 정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공청회를 통한 시민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뒤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공청회 일정이나 장소 등이 결정되지 않아 윤 시장 취임 100일인 10월8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광주시 관계자는 “취임 100일에 밝힌 공약 보고서는 6대 분야 86과제를 담아, 넉넉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중점 목표가 될 것이다. 복지와 경제, 인권 관련 사업에 많은 예산 투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민선 6기에서는 대단위 규모의 개발 인프라 사업은 없을 것이고, 전임 시장 때부터 진행돼왔던 기존 사업을 마무리 하는 차원에서 시정이 펼쳐질 것이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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