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율 광주 60.6%·전남 68.3%에 불과

광주와 전남지역 지자체 구급대원이 법정 수요보다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박남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지역 구급대원의 법정수요는 297명인데 비해 현원은 180명으로 배치율은 60.6%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평균 배치율은 68.4%로 광주는 광역시 등 대도시 가운데 최하위다. 
 
전남지역은 정원 810명에 배치인원은 553명으로 68.3%를 기록해 전국 평균 수준을 나타냈다.  
 
구급대원 배치율은 서울 96%, 부산 66.7%, 대구 79.5%, 인천 62.5%, 대전 69.5%, 울산 66.7% 등이다. 
 
구급대원이 법정수요에 크게 못미치는 만큼 인력배치 기준도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현행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1대의 구급차에 3명의 대원이 탑승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전남 지역은 이마저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기준 광주 지역 구급차 2인 출동률은 87.5%며 전남은 94%에 달했다. 
 
10대 중 9대는 달랑 2명만 탄 채 현장으로 나가는 셈이다.
 
특히 전남은 지난 해 기준 '나홀로' 구급차를 타고 출동한 1인 출동 건수도 1천267회(1.35%)나 됐다.
이와 함께 구급차량 탑승인력 중 최소한의 구급교육조차 받지 않은 무교육자가 17명에 달했다.  
 
박 의원은 "열악한 지자체 재정은 충원율 제고 어려움과 결국 높은 2인 출동률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 요구가 높은 만큼 인력 및 장비 등에 대한 정부의 특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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