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총장 정시채) 여자핸드볼팀이 다음달 천안일원에서 열릴 2001충남체전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초당대는 지난 부산체전 1회전에서 제일화재와 맞닥뜨려 2골차로 아쉬운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충남체전 첫판에서 제일화재와 다시 격돌하게됐다.
선수단은 차라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국내 실업팀중 가장 쉬운 상대인 제일화재를 제물로 2회전에서 올라 대구시청-한국체대전 승자와 메달권 진입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쳐 볼 계획이다.
96년 12월 공식 닻을 올린 초당대 핸드볼팀은 출범한 이래 지난해까지 준우승만 두차례에 머무는 등 정상과는 인연이 없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가능성을 높여간 초당대가 이젠 충남 전국체전에서 돌풍을 일으켜 보겠다는 야심이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초당대는 올 봄 성남에서 열린 제24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여대부 정상에 오르며 기량을 인정 받음과 동시에 국내 핸드볼계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이후 전국체전 전초전격인 문화관광부장관기를 지난 5일 품안에 넣으며 자신감을 배가 시켰다.
2001시즌을 도약 원년의 해로 잡은 초당대가 시즌 개막 첫 대회인 회장기와 문광부장관기를 차지해 벌써 2관왕을 달성, 핸드볼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이다.
이렇듯 초당대 핸드볼의 일취월장은 대학본부 및 코칭스태프 선수 학부모 등이 일치단결 격려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대학측의 깊은 배려는 빼 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김기운 이사장을 비롯한 정시채 총장 및 최병욱 단장(부총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는 선수단으로 하여금 사기 앙양은 물론 분발 촉매제로 작용됐다.
여기에 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대표팀 코치 출신인 김갑수 감독(37)이 99년 초당대 지휘봉을 잡으면서부터 국내 여자핸드볼계의 태풍의 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최 단장의 정성어린 충고와 애정은 ‘감사함’바로 그것이었다고 감독을 비롯한 전체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은다.
사실 초당대팀은 올 시즌 초 광주시청 대구시청 등 기라성 같은 국내 실업팀을 잠재울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선수들중 몇몇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회장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골키퍼 김정례를 비롯 공·수의 주축인 김정심, 그리고 상비군 출신인 김승미(백제고)를 필두로 최정순(황지여상), 김민혜(수지고), 김상회(의정부여고) 등 신입생 4인방이 바로 그들.
초당대 김갑수 감독은“충남 전국체전에서 최대의 기량과 역량을 결집해 기필코 상위권에 진입, 전남도민과 대학측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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