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의 흥미를 반감시켰던 프로축구 무승부제도가 폐지된 대신 지난해 시행됐던 연장전 골든골제와 승부차기제가 1년 만에 부활한다.
프로연맹과 각 구단은 올시즌 무승부제 도입으로 재미없는 무승부 경기가 속출하고 이것이 급격한 관중감소로 이어지자 지난해 시행했던 연장전 골든골제를 다시 부활하는 데 원칙적인 동의를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연맹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연맹과 구단이 졸속행정이라는 비난을 무릅쓰면서 제도를 바꾸려는 것은 무승부 제도로는 도저히 프로축구 흥행이 안되기 때문.
팬들은 올시즌 계속되는 무승부 경기에 흥미가 반감, 경기장을 찾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연맹은 프로축구 100년 대계를 세운다는 계획 아래 거창한 제도개선위선회를 만들고 선진 유럽의 제도를 본떠 왔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실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결정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