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평균 이용객 1천여명…관리 소홀로 흉물 방치최기영 구의원 "지역 이미지 훼손…사후관리 필요"

광주 북구가 30억여원을 투입해 조성한 '천지인 소통길'이 관리 소홀로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북구의회는 제2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도시보건위원회 소관사항에 대한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구정질의에 나선 최기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북구 다)은 “수십억이 투입된 천지인 소통길의 관리가 소홀하다”며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산책길의 사후관리가 철저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특히 "북구 주민들간 서로 소통과 교류 등을 나누는 장소지만 잡초 등이 무성한 곳이 많아 명품 산책길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인 소통길은 지난 2011년 북구 문화동, 문흥동, 용봉천 등을 잇는 5.03km 구간으로 국비 18억9천만원·시비9억4천500만원·구비 5억2천500만원 등 총 33억 6천만원이 소요된 사업이다.
 
이용객은 인근 주민 등 하루 평균 1천여명이다.
 
하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 시설물 등 사후관리가 소홀해 산책로를 찾은 인근 주민 등의 민원이 계속 제기됐다.
 
특히 지난 9월 개막된 2014광주비엔날레를 찾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광주의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도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광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주민 등이 명품 산책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사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등 매일 10명을 활용해 산책로 주변의 환경정비 등 시설물 유지·관리하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산책로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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