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325곳 중 114곳 안전관리 불합격 판정
김영순 북구의원 "설치후 실질적인 정비 시급"

광주 북구지역 상당수 어린이 놀이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김영순(새정치·북구 비례) 북구의원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는 지역 내 어린이 놀이시설을 관련법상 시설 및 기술 기준에 따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안전점검 관련 기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시설은 설치한 사업자는 안전점검 기관으로부터 전문교육을 받은 시설 관리자를 배치·운영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하지만 북구의 경우 지역 공동주택에 설치된 놀이시설 325곳 중 불합격 판정을 받은 시설은 11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구는 어린이 놀이시설 관리 실태를 매년 종합점검해 실적이 우수한 개인과 단체 및 기관 등에게 표창하는 조례를 지난 2012년 제정했으나, 올해까지 단 한번도 표창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북구의회 제2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정질의를 통해 "공동주택에 있는 노후화된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가 시급하다”며 “현재 노후화된 놀이시설을 유지·보수만 하는 등 실질적인 정비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북구의 공동주택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교육과 설치검사 등이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등 전국민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북구의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앞으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검사를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며 "관리자 등과 개별 면담을 통해 기한내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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