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만 하면 가격에 맞춰 차례상을 차려 추석 당일날 음식을 직접 배송까지 해주기도 하고, 인터넷상에서 직접 차례를 지내는 ‘사이버 제사’가 선보이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과중한 시간과 노동으로 명절때만 되면 느끼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생겨난 이들 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면 가정까지 찾아와 제사상을 장만해 준다.
특히 이들 업체는 추석날 아침 차례 지낼 시간에 맞춰 음식을 직접 배송, 음식의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준비하는 것과 똑같아 추석 일주일전 마감이 될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차례 등 제사와 관련된 정보제공과 음식을 주문받아 가정으로 찾아가 상을 차려주는 회사는 줄잡아 10여개업체.
L제사 업체는 ‘맞춤제사’나 ‘고사 상차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사가 ‘여자들이 일만 하는 날‘이 아닌 자칫 멀어지기 쉬운 가족과 친지간의 화합과 우정을 다질 수 있는 ‘가족 화목의 장‘으로 자리잡는데 한 몫 하겠다는 입장이다.
‘담양한과‘(대표 박순애)에서도 지난 3월부터 광주.전남지역을 대상으로 제사상을 주문받아 한달에 3~4건씩 제사상 차림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담양한과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제사상을 주문하는 사람들은 상 차리는 법을 모르거나 준비할 여유가 없는 젊은 맞벌이 부부, 어머니나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주문하는 경우, 이사 등으로 제사를 지내기 어렵게 된 경우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조모씨(34·여·서구 쌍촌동)는 “지난 5월 조상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곳에 제사상을 주문,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주문폭주로 예약이 끝나버려 주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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