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총회 개막
18개국 26개 만 대표 등 300여명 참석 닷새간 열려
해양보전 의제 다뤄…박람회장·오동도 등 선상투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제10차 연차총회’ 개회식이 지난 17일 여수 히든베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전 세계 18개국 26개 만 93명의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여수시 제공
세계 18개국 26개 만 대표단이 참석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연차총회’가 전남 여수시 일원에서 개막됐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을 주제로 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제10차 연차총회가 지난 16일 아름다운 만 클럽회원 93명과 초청인사 등 300여명이 여수 히든베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식을 갖고 20일까지 박람회장, 오동도 등 주요관광지를 돌아보고 여수만 선상투어에 나서는 닷새 동안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해양수산부장관, 전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고 환영행사는 박람회장 한국관에서 여수시민위원회 10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지난 1997년 3월 지구에서 가장아름다운 해안의 성찰과 교류활동을 위해 27개국 38개 만이 모여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아름다운 만' 클럽에 대한민국은 2009년 여수만을 가입시켰다.
여수시는 연안을 끼고 자리잡은 879㎞에 이르는 리아스식 해안,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 여수만을 세계에 부각시키는 관광천국 '뷰티풀 여수'를 세계에 홍보한다.
이 클럽은 회원국 간 교류네트워크를 구축해 행사 후에도 아름다운 만 클럽회원국과 각종 매채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회원국이 참가하는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에 대해 성찰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가 간 교류활동을 확대·강화해 여수의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정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여수 여자만을 연안생태 특화 관광지로 조성시킨다는 복안이다.
시는 총 186억원을 투입, 여자만 연안생태 휴양마을과 갯노을길 조성 등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시는 내년도 국비 1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정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여수 여자만의 일몰 풍경.

이에 따라 여수반도 서쪽 여자만의 아름다운 갯벌과 낙조를 생태체험과 연계, 새로운 관광코스로 발전시켜 여수밤바다와 함께 여수만의 차별화 된 관광상품으로 개발시킬 계획이다.
우선 소라면 복산리 일원에 달천 갯길 생태탐방로, 생태마을정비, 달천 복합관광시설 등을 만드는 여자만 연안생태 휴양마을 조성사업이 1차로 추진된다.
이어 갯노을길 조성사업으로 율촌면 상봉리부터 화양면 장수리까지 60㎞ 구간에 탐방로 및 하이킹코스를 개설·정비하고 휴게시설, 전망데크·타워, 안내시설 등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여자만 주변의 산림과 해양, 습지, 섬·어촌 등의 생태화 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반도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세계박람회 개최로 구축된 SOC 시설이 복합된 수준높은 관광인프라를 통해 사계절 체류형 휴양레저도시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이번 개최된 아름다운 만 클럽회원국으로 아시아권에서 대한민국은 여수만, 중국 칭다오 만, 일본 마쓰시 만, 터키 보드룸 만, 베트남 할롱 만, 등 8개국 11개만, 북미는 캐나다 2개 만이다.
중남미는 브라질, 멕시코 등 6개국 6개 만이며 유럽은 프랑스, 스페인 등 6개국 12개 만이며 아프리카는 모로코, 세네갈 등 5개국 6개 만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다.
클럽 회원들은 개막 이틀째인 지난 17일 개회식에 이어 크루즈부두와 국제여객선터미널을 방문하고 국악과 관현악 연주를 관람한 뒤 오동도, 박람회장, 아쿠아리움을 방문했다.
18일에는 사무국이 주관하는 총회를 오전 오후에 거쳐 박람회장 한국관에서 진행한 뒤 폐회하고 태권댄스, 시립국악단연주 등을 감상한 뒤 저녁에 빅오쇼를 관람했다.
19일에는 여수 수산물시장과 진남관을 방문하고 선상투어를 통해 사도, 여자만을 둘러보고, 20일 귀국길에 오른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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