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광주자원봉사 500人 원탁토론


나눔과 실천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광주지역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마을에서 자원봉사, 시민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자원봉사 500인 원탁토론’이 열렸다.
토론회는 자원봉사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 스스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광주시자원봉사센터 주체로 개최됐다.
특히 이 날 참석자들은 학생부터 일반시민, 자원봉사자에 이르기까지 500여명의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뤄져 미리 주어진 세 가지 의제를 두고 10명씩 원탁에 앉아 의제별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내가 살고 싶은 마을은 무엇인가’, ‘내가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제안’, ‘시·구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요구사항’ 등 세 가지 의제를 통해 재기발랄한 다양한 제안 등이 오고 가 눈길을 끌었다.
‘자원봉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어울려 사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토론에 참여한 최세라(31)씨는 “각 구별로 전통놀이와 사람과의 친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소외된 이웃이나 유치원, 초등학교에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경험담을 토대로 진정한 자원봉사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이들도 있었다.
자원봉사자 김태종(70)씨는 “오랜 방황 끝에 10년 전 빛고을노인복지타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노인들의 자원봉사는 이웃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토론회를 마련한 박덕희 광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500인 원탁토론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마을 행복한 시민’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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