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인권시범마을·인권옴부즈맨 도입
지난해 3월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인권담당관실을 신설한 광주 동구가 이번에는 전국 최초로 인권시범마을을 조성한다.
또 기초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인권옴부브맨 제도도 도입한다.
인권시범마을 사업은 모든 분야에서 주민의 인권이 보장되는 마을을 조성해 동구를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행복하고 인권가치를 실천하는 마을로 만든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구는 시범마을을 통해 인권마을 조성에 따른 문제점과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분야의 주민·활동가·단체 등으로 주민주도형 마을인권지기를 꾸리고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동구는 인권시범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종합계획을 수립·완료하는 데로 1곳을 인권시범마을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2017년까지 불편 시설물 개선, 인권 활동가 그룹 육성 등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 뒤 인권마을을 확대·지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구제하기 위한 '인권옴부즈맨 제도'를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최초로 도입한다.
동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여성·장애 등 비상임 인권전문가 3명을 인권옴부즈맨으로 선임해 인권침해 발생 시 구제에 나설 계획이다.
인권옴부즈맨은 주민의 인권침해·차별행위에 대해 상담·조사·권고 등 구제활동에 나서게 된다.
한편, 동구는 지난해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인권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