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예산지원은 부산의 절반…50년된 건물도

 

전남지역에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된 학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개선하도록 지원된 예산은 부산지역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놓은 전국 재난위험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학교 시설은 전남이 26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25개, 경북 15개 순이며 광주는 1곳만 지정됐다.
최근 3년간 D·E등급으로 지정된 전국 재난위험시설은 2012년 103개에서 2013년 123개로 증가했으나 올해는 104개로 줄었다.
하지만 전남지역은 2012년 13곳에서 2013년 25곳, 올해는 26곳으로 매년 늘어났으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
26곳 중 학교가 20곳이며 초등학교 7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7곳이다. 대부분 공립학교 시설이다.
평균 준공년도는 1975년으로 40년 이상 노후된 건물이 대부분이다.
신안 임자남초와 화순초 별관동이 가장 오래된 1965년에 준공됐다.
특히 26개 재난위험시설 중 현재 17개 건물을 사용 중이며 이 중 8곳은 2012년 D등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되기도 했다.
순천매산고의 경우 2010년 D등급 지정받고도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이처럼 재난위험시설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도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5년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자체재원 편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지원받은 예산도 전남은 760억원에 불과해 위험시설이 전남의 절반에 불과한 부산시교육청 1천350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유기홍 의원은 "전남지역 재난위험시설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심각한 상황이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전남도교육청에 학교시설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교육부가 재난위험시설 개선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