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공모 선정…10년간 150억 들여 조림사업

전남도는 산림청에서 실시한 2015년 선도 산림 경영단지 공모에서 순천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보성군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2014년부터 산림 규모의 영세성과 임업의 장기성 극복을 위해 경영 면적을 규모화·집단화하고 투자 집중을 통해 산림경영 성공 모델을 확산, 사유림 경영의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대상지 선정은 산림경영 여건이 우수한 1천㏊ 이상의 규모화·집단화된 사유림이다. 산주 참여가 높고 단기간 내에 수확이 가능해야 하며 산림에서 소득을 창출하는 구체적인 산림 경영계획을 작성, 산림청에 공모 신청하면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순천시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순천시 별량면 대룡리 산 284번지외 585필지 2천20㏊이며 산주 동의율이 71%로, 산림경영에 대한 의지가 높아 이번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곳에는 10년간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산림경영 계획서에 따라 목재 생산을 위한 숲가꾸기와 조림사업은 물론 작업로 등 산림경영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현재 리기다소나무와 불량 임지를 편백과 황칠 등 난대수종과 소득 작목으로 대체해 심고 벌채 산물의 판매를 통해 48억원의 단기 소득을 산주에게 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운영 초기 수익 창출과 환원이 가능토록 설계 단계부터 중앙부처와 전문가 등이 현장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2018년까지 전국 50개소로 확대하는 이 사업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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