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김미현(24·KTF)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FLC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김미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의 마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GC(파 72)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쳐 미국의 도티 페퍼를 2차타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미현은 이로써 연장전 패배 2차례를 포함해 올시즌 3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던 불운을 털어내고 첫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총상금 75만달러인 AFLAC챔피언십은 현역에서 뛰고 있는 LPGA 명예의 전당회원과 최근 3년간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초청받아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도 한국 낭자군의 돌풍은 첫날부터 거세게 불어 닥쳤다.
박지은(22)과 박세리(24·삼성전자)도 ‘톱 10’에 랭크됐다.
박지은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범하는 다소 불안한 경기를 펼쳤으나 평균 275야드를 날아간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을 앞세워 3언더파 69타로 카리 웹(호주), 켈리 로빈스(미국), 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과 나란히 공동 4위를 마크했다.
6주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보디 3개와 보기 1개의 안정된 플레이로 2언더파 70타를 마크, 1라운드를 공동 7위로 마쳤다.
그러나 지난주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은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37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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