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대 축구부 박승부 감독· 박광운 선수
나란히 한국대학축구 대표 발탁 '태극마크'

 

"한국대학축구 대표로 국제무대에서 뛰게 된 경험을 살려 내년에는 꼭 동강대학교 축구부의 우승을 이끌겠습니다."
동강대학교(총장 김동옥) 축구부 박승수(43) 감독과 박광운(20) 선수가 다음달 7∼16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014 BTV-CUP 국제축구대회’에 대표팀 코치와 선수로 나란히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박광운 선수의 대표팀 발탁은 광주·전남지역 대학 축구선수 가운데 유일한 것은 물론 전문대학 소속 선수가 포함된 것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프로축구팀인 전남드래곤즈와 경찰청 소속 선수로 활동하다 동강대 축구부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상대팀 전력분석과 대표팀 선수 관리 및 훈련을 담당하게 된다.
박 감독은 “대학대표팀 코치를 맡아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는 게 지도자로서 좋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하는 만큼 한국대학 대표팀이 꼭 우승을 차지해 기억에 남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2010년 동강대 축구부 창단 당시 합류해 짧은 기간 동안 팀의 실력을 상당한 수준에 올려놨다.
창단 4년째인 올해 동강대는 대학축구 U리그 8권역에서 6승2무1패를 기록하는 등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는 “동강대 축구부가 비록 창단은 늦었지만 전문대학중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대학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호남권에서는 굉장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대표팀에 발탁된 박광운 선수는 박 감독이 순천고 시절부터 눈여겨 본 재목이다.
광주 경양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박 선수는 신장 181㎝ 몸무게 66㎏으로 중앙수비수치고는 키가 조금 작은 편이지만 점프력과 헤딩이 뛰어나고 위치 선정도 좋은 편이다.
대학에 입학해 2년간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동강대 축구부 주장도 맡으면서 기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박 감독은 “박광운은 앞으로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번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향후 선수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지난 17일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열릴 예정인 '2014 BTV-CUP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할 대학선발팀 임원진과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BTV-CUP은 베트남축구협회와 베트남 빈동 BTV가 주최하는 축구대회로 8개팀이 참가해 우승을 겨룬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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