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 118억 반영
나주목 관아·향교 정비 등…전남 최고
전남 나주시가 내년에 지역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에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22일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도 시의 문화재 보수정비 총 예산은 118억4천700만원으로, 이 가운데 보물과 사적, 천연기념물, 중요민속문화재 등에 대한 국비지원은 93억3천100만원 규모로 전체의 7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액수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나주시의 건의 사업이 47건에 683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나주목 관아 발굴조사와 토지 매입 등에 45억3천500만원, 동점문 밖 석당간 토지매입에 29억8천800만원, 오량동 요지 주변정비와 복토에 19억9천800만원 등이다. 또 불회사 대웅전 해체보수에 14억원, 나주읍성 발굴조사에 7억원, 동점문과 남고문 방염사업 등에 2억원 등이 책정됐다.
이처럼 문화재보수정비 예산을 많이 확보된 것은 강인규 시장의 노력의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강 시장은 나주가 역사문화관광도시 이미지에 걸맞는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데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보수를 위해 취임 직후부터 문화재청을 방문해 관심을 요청하고, 신정훈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산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정비와 아울러 이야기꾼 양성과 풍류콘서트 등 컨텐츠를 풍부하게 만드는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라며 "나주 원도심을 문화가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도시로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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