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낙도지역 최초…재난 신속한 대응 기대

전남 신안군 흑산면 등 3개 지역에 최첨단 민방위경보사이렌시설이 구축됐다.

전남도는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와 대형 태풍 등 각종 자연재난이 자주 발생, 많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도민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재난취약지역 등에 민방위경보사이렌 시설을 확대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부터 경보난청지역 해소사업 일환으로 신안군 흑산면 등 3개 지역에 사업비 1억2천만원을 투입, 고음질의 방송이 가능한 경보사이렌 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신안 흑산도는 낙도 지역으로서는 최초로 민방위경보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국가 위급상황은 물론 여름철, 봄철 성수기의 선박안전사고 예방과 태풍 등에 대한 재난예방 홍보방송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국민생활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방위경보시설은 국가 위급상황과 재난사태가 발생할 경우 도민에게 긴급상황을 신속하게 알려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도내에는 주로 시지역과 읍지역 등에 96개소가 설치 운영 중이다.

홍성일 전남도 안전총괄과장은 “최첨단 장비는 위급한 자연재난이 발생하거나 재난 발생이 우려될 경우 즉각적인 재난예방 홍보방송을 원거리에서 적기에 실시, 재난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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