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민 결의 대회…"스위치 백 방식 도움 안돼"

내년 3월 호남고속철도(KTX) 완전 개통을 앞두고 KTX열차 광주역 진입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광주광역시가 송정역 진입을 원칙으로 밝힌 가운데 북구 주민을 중심으로 한 KTX광주역진입대책위원회(위원장: 반재신 광주시의원)가 구민 결의 대회를 개최하는 등 물리적 행동에 나섰다.

KTX광주역진입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3시 ‘광주역에서 만납시다‘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북구민과 함께 KTX 광주역 연결을 주제로 구민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광주시가 송정역이 종점인 KTX를 광주역으로 되돌리는 ‘스위치백’ 방식을 이달 중으로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란 발표 이후 공식적인 행사로는 3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들은 KTX가 광주역과 곧바로 연결되지 않으면 교통 불편은 물론 도심공동화와 지역 불균형 심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KTX 광주역 연결이 무등산국립공원과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하는 다른 지역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 공동화가 심화하는 동구와 남구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KTX 광주역 연결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의회 반재신(북구1) 의원은 "송정역에서 열차를 되돌려 광주역에 진입하는 이른바 '스위치 백' 방식은 광주시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광주역에 KTX가 직접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호남선 KTX 정차역 결정과 관련해 송정역으로 일원화하되 일부 열차를 송정역에서 되돌려 광주역에 진입하는 방식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은 오는 11월  KTX 광주역 진입 문제를 최종 결정 할 예정이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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