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 확산 방지·조기 종식 노력 의지

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해 대규모 행사와 지역 축제, 관광을 위한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10~11월에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대한민국농업박람회·전국체전·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몰려 있고, 특히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단풍관광을 위한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 9월 말부터 이미 많은 수의 야생철새가 겨울철 월동을 위해 시화호, 천수만 등 우리나라 주요 철새도래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기관·농가 등에 차단방역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시·군, 농협·축협, 생산자단체(양계, 오리협회 등)에는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해 소독 강화, 야생철새와 접촉 차단을 위한 차단막 설치·임상예찰 등을 강화토록 했다.

특히 농가에는 야생조류의 농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을 보수하거나 새로 설치토록 하고, 문단속을 철저히 하며, 농가 주변을 매일 소독하도록 지도했다.

전남도는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을 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오리농가 전담공무원(212명)을 활용해 매일 예찰, 전통시장 내 닭·오리 판매 전면 금지(9월 29일), 소독약품(5천kg) 및 생석회(54톤) 공급, 군부대 제독차량(2대)을 지원받아 가금농가 주변 및 축산관련 차량 이동도로 긴급 소독, 도 축산공무원 동원 농가 소독여부 상시 점검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과장은 "AI 예방을 위해 상시 소독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가금농장에서는 농장 입구와 축사 주변에 생석회 도포, 매일 2회 이상 내부 등 소독을 철저히 하고, AI 의심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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