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10일 예보로 계획하세요"

파란 가을하늘에 알록달록한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 가는 계절이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는 맛있는 제철 과일과 먹거리가 많고, 기온도 선선해 여기저기서 지역축제가 한창이다. 

이 가을을 느끼기 위해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최근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지역민들은 주말 레저나 여가 활동 등 야외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의 편익과 안전을 위해서 날씨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지역민들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기존에 제공하던 주간 예보(7일)에서 예보 기간을 3일 연장한 ‘10일 예보' 을 공식적으로 운영한다.

기존 예보 기간인 7일까지는 반일단위(오전, 오후)로 제공, 늘어난 8~10일은 1일 단위로 예보한다. 

연장된 예보 기간의 불확실성은 '신뢰도 정보'를 활용해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신뢰도 정보란 기압계의 유동성, 수치 예측 자료의 변동성 등을 고려해 해당 예보의 가능성을 높음, 보통, 낮음의 3단계로 나타낸 정보를 의미한다.

기상청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주일 이상의 기상정보에 대한 활용도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56%는 일주일 전, 22%는 보름 전 기상정보를 이용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단기예보 다음으로 중기예보를 중요한 정보라고 조사됐다.

10일 예보로 주중에는 두 번의 주말 날씨를 참고할 수 있게 되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다음 주 토요일까지의 예보를, 목요일에는 다음 주 일요일까지의 예보를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10일 예보로 인해 지역민의 여가 계획기간이 길어져, 관광산업 활성화와 제품 생산 계획 수립이나 농작물 출하시기 조절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의 생산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상으로 인한 위험상황에 미리 대비해 국민 안전 확보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중기예보는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과 ‘기상청 날씨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1일 2회(6시, 18시) 제공된다. 

가을이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다. 

'10일 중기예보' 확인 후 가을여행을 계획하자.
/ 광주지방기상청장 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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