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간다

고객 브랜드 높여 고품질 기능성 포장재 생산
광주서 만들어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8곳 납품
올해 300억 매출 예상…국내시장 장악 "글로벌화"

 

최봉규 (주)천일 대표가 대기업에 납품할 포장재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 1번로 38(용동 668-33)에 위치한 (주)천일(대표 최봉규)는 풀무원, 팔도 등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식품포장재 회사다.

천일은 지난 1991년 창업이래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거듭, 초창기 단순비닐 포장재를 시작으로 현재는 고객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고품질의 각종 기능성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천일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과 전국 각 지역에 판매망을 갖춘 회사로 꾸준히 성장했다.

또 실용신안등록 및 특허출원 등으로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의 포장문화를 선도하는 연구개발 및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천일이 생산하는 포장재는 과자류, 면류, 만두류, 햄 치즈류, 김치류, 진공포장류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국내 식품회사 중 대기업 군에 속하는 풀무원, CJ제일제당, 해태제과, 대상, 오뚜기, 팔도 등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천일은 지난 2년간 무엇보다 생산 현장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생산 현장 철칙인 ‘3정5S운동’을 실시해 청결하고 부드러운 생산 현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직원들의 교육에 힘써 우리 천일 제품의 불량률이 약 10% 감소하기도 했다.

천일은 새롭게 인센티브제를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이런 결과로 지난 2010년 133억원, 2011년 179억원, 2012년 230억원, 2013년 280억원의 매출 성과를 나타냈다.

천일은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는 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천일은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는 역동적인 젊은 회사로 국내시장의 장악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수출을 시작하면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는 글로벌 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천일이 포장재 생산으로 국내 유망기업으로 자리 잡은 것은 이색적인 일화가 숨겨져 있다.

최 대표는 천일을 창업하기 전에 여수나 완도, 해남 등 바닷가 지역에서 직접 잡은 생선으로 만든 어묵을 생산하는 지역 어묵업체에서 근무했다.

전남지역은 농수축산물의 집산지로 이전부터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많았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반 해도 매우 취약한 편이었다. 이 때문에 서울이나 부산 등의 대도시에서 공급받아 사용했었다.

최 대표는 “제품의 특성상 시장에 유통하기 위해서는 포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중요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유통과정에서 콜드시스템이 안돼 새벽에 유통을 시작해 오전중에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오후부터 제품이 변질되는 경우가 허다해 반품량이 엄청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지금의 천일이 탄생하게 됐다.

천일을 창립한 후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제품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국내를 넘어서 세계 시장으로 발전하게 된다.

제품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취급제품이 늘면서 모태인 (주)천일산업은 원래 자리하고 있던 하남산단에 운영하고, 2010년 평동공단에 식품분야를 주력하는 (주)천일을 분리 설립하면서, 보다 전문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그러나 꾸준히 성장을 해온 천일은 오일쇼크 및 IMF, 1회용품 사용규제정책의 시행으로 매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개업초기 1년여 동안 계속된 원부자재의 품귀 및 가격 폭등이라는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천일은 이런 위기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문제를 이겨내기 노력했다.

특히 천일은 산업용 포장재에 식품포장재의 생산 아이템의 추가하는 등 생산품목의 다양화를 기했고,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과감히 설비증설에 투자해 광주지역의 시장에서 전국적인 시장개척으로 매출증가에 힘썼다.

이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

천일은 친환경적인 생산 공정 및 원료를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관리시스템 발전으로 세계적인 인쇄 인증시스템인 G7을 국내 업체 중 4번째로 최단기간에 획득했다.

여기에 국내 최상의 세계적인 관리 시스템인 FSSC22000인증을 획득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

천일의 장점 중 하나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기업이다.

회사 로비에는 직원들의 소망을 담아 놓은 작은 함이 있다. 그 함에는 저희 직원들의 신년 발전 목표와 염원을 담아 놓는 곳이다. 이는 한 명, 한 명에게 굉장한 의미부여가 되는 것이고 이는 곧 회사 전체의 발전과 함께 회사원 개인의 성장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고 있다.

최봉규 천일 대표는 “앞으로의 포장산업은 기능성 포장의 끈임없는 개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며 “천일은 끊임없는 혁신과 투자와 노사간의 합심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비닐 포장의 모든 것’이란 모토 아래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포장산업의 리더가 되기 위해 저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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