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우리 아빠가 1타 2득 했다”“삼촌도 열심히 까봐요”
올 추석 가족들이 모이는 곳이면 남녀노소가 모여 앉아‘알까기’게임에 열중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모 방송사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알까기’ 게임이 명절 가족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알까기 게임은 두 사람이 바둑판 위 바둑알을 손가락으로 퉁겨 바둑알을 따먹는 게임.
알까기는 게임룰이 단순하기 때문에 몇가지 용어만 터득하면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1타 2두(알 한개로 상대방의 알 두개를 떨어뜨리는 것), 자살(상대편 알을 치려다 자기알이 판 밖으로 퉁겨져 나가는 것), 동반자살(상대알과 자기알이 동시에 판 밖으로 나가는 것) 등 관련 용어가 쉽고 게임룰도 무조건 상대방의 바둑알 모두를 판 밖으로 퉁기기만 하면 승자가 되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게임이다.
특히 이미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기 게임인 알까기가 이번 추석을 맞아 어른들에게 어린시절 동심을 불러오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어른과 아이들의‘명절놀이문화’를 합치는 역할을 했다.
회사원 김모씨(42·광주시 동구 서석동)는“지금까지 명절이면 으레껏 어른들은 고스톱, 아이들은 폭죽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으나 알까기 게임으로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