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철을 맞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이상 벌어지면서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천식기질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이 감기에 걸려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광주시내 내과·소아과·이빈후과 병원들에 따르면 최근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감기환자가 평상시보다 20%이상 급증하고 있다.
이번 감기는 심한 기침과 함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기관도 일반감기보다 휠씬 길어지고 있다.
실제로 남구 M소아과 병원의 경우 1∼2주 전부터 감기환자가 크게 늘기 시작해 하루평균 20∼30명가량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어린이 천식환자도 10여명씩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천식은 호홉기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 기관지 근육이 수축되는 질환으로 숨쉴 때 씩씩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이나 호홉곤란, 기침 등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아울러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부모 중 한쪽이라도 천식 병력이 있는 가정은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미래아동병원 한 전문의는 “손과 발을 항상 청결히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흔한 자극원인인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등이 있는 집에서는 담요를 햇볕에 자주 말리고 소파와 카펫의 먼지는 진공청소기로 빨아내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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