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떠돌며 의사 사칭 30대 ‘덜미’

“제가 정형외과 의사인데 추나 요법(손가락과 손바닥 이용해 뼈와 관절을 바로잡는 치료의학)을 해드릴께요”

29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국을 떠돌며 의사를 사칭해 60대 이상 노인들에게 접근,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8)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전북 남원과 군산, 광주 서구 광천터미널 일대서 오모(60)씨를 비롯한 4명의 집에 들어가 총 130만원 상당의 현금과 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경북 상주에서도 이같은 수법으로 수배가 내려졌던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노인들을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이미 1년 전에도 이와 같은 전적으로 3년 복역하다 나왔다”며 “현재 수배가 내려졌던 경북 상주경찰서에 송치했고, 구속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얼 기자khu@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