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産 첨단의료기기 해외시장으로 눈돌려”

자동제세동기 원천기술 보유…골밀도진단기 등 생산
프랑스 800만달러·호주 315만달러 등 세계시장 개척
수익 3% 어려운 이웃돕기에 쾌척…나눔 실천 ‘훈훈’

 

최무진 ㈜나눔테크 대표가 자동제세동기(심장 충격기)를 들고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광주 북구 월출동에 위치한 ㈜나눔테크(대표이사 최무진)는 지난 2005년 작은 벤처회사로 출발해 지금은 광주지역 첨단의료기기 전문제조기업으로 자동제세동기(AED), 골밀도진단기(Bone-Pro), 저주파자극기(QT-MASTER)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1999년 의료용품 전문 유통업체로 출발, 유통업에 종사하며 쌓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5년 8월 순수 국내기술로 응급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나눔테크를 창업했다.

㈜나눔테크는 차별화된 기술력, 발빠른 국내외 마케팅 전략으로 의료기기 틈새시장을 공략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사람 중심, 내 탓이요’와 ‘꿈에 대한 갈망, 처음처럼, 한결같이 사회공헌, 나눔의 시작’ 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응급의료기기 분야의 최첨단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해 왔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2009년에 개발한 자동제세동기(AED)는 이 회사의 주력상품이다.

자동제세동기는 급심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기충격을 가해 마비된 심장을 소생시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응급의료장비로서 환자의 심장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내장돼 있어 전기충격 필요 유무를 사용자에게 안내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나눔테크의 남다른 경쟁력은 제품 R&D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아이디어에서 비롯되고 있다.

최 대표는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2009년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꾸준한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8건의 특허와 ▲ISO 9001 ▲ISO 13485 ▲ISO 14001, 해외규격 CE(유럽연합 통합규격 인증), TGA(호주 의약청 인증), COFEPRIS(멕시코 의료기기 인증) 등 다수의 인증을 획득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관련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제세동기, 심전도분석을 이용한 전기충격 판정 방법 등 AED 관련 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수출전략을 추진해 프랑스 JPO테크놀로지에 800만달러(총 9천대), 호주지역에 315만불(3천950대), 유럽지역 등 전 세계 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최 대표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은 사명에도 반영돼 있다. 나눔테크(Nanoom, Tech)는 응급의료기기 기술을 발판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 나눔테크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얻어진 수익의 3%를 독고노인, 소년소녀가장, 외국인 노동자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또 직원복지 향상, 우수한 고용환경 유지 등을 통해 대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용창출 투자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동제세동기는 오래전부터 선진국에서는 공공장소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9년에 개정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보건의료기관, 구급차, 여객항공기, 공항, 철도차량 객차, 20톤 이상 선박,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에 자동제세동기 설치가 법제화돼 있다.

지난 4월 8일 국회 오제세 보건복지 위원장은 각급 학교에 심폐소생을 위한 자동제세동기 등 응급장비 구비를 의무화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자동제세동기 의무구비 공공시설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다.

심장질환으로 심장이 정지했을 경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생존율이 매우 높다.

자동제세동기의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설치가 법제화돼 있지만, 현재까지는 설치가 미흡한 실정이다. 국내 심장질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의무공공시설 등에 응급장비를 반드시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심폐소생술 교육 및 홍보 등이 필요하다.

타 광역시 또한 관련 법상 구비의무시설은 구비 완료했으며, 500세대이상 공동주택에 대해서만 설치 진행 중이다.

최무진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마케팅 기능을 확충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해외 수출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산학연 협력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21세기의 화두인 기업의 책임이자 갖춰야 할 덕목인 나눔을 묵묵히 열심히 실천하는 보건의료문화를 선도하는 회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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