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박용규)는 18일 무등산 일원에서 화순소방서 소방관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난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관의 상당수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립공원 무등산 숲 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에는 화순소방서 소방관 30명이 참여했다. 기공체조 및 명상, 차담시간을 통해 업무스트레스와 불안장애 등을 공유했다.

또 무등산국립공원의 안양산, 백마능선, 규봉암의 가을경관을 감상하며 국립공원 숲길을 걷는 힐링트레킹도 펼쳤다.

소방관들은 소목을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활동을 통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도 했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위중완 과장은 "자신의 몸을 던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관리를 위해 국립공원 숲에서 건강을 되찾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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