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시의원 "신입생 배정 전 문제 해결해야"

광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에서 성적 균등 배정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공사립 학교에 최상위권 학생이 집중 배정된데다 편차도 극심해 원칙이 지켜졌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의회 조오섭 의원(북구 2)은 19일 제234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장휘국 교육감은 2013학년도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방식으로 ‘성적 균등 배정원칙'을 적용했으나 687명의 강제 배정이라는 문제가 발생됐다"면서 "2014학년도 배정에서는 가장 중요한 성적균등 배정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2014학년도 고교 신입생 배정 분포 자료 가운데 상위 2%이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각 고등학교 성적 분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 B, C고등학교는 상위 2% 이내의 학생이 1명에 불과하지만 D고등학교는 무려 16명이나 돼 성적 상위학생의 비율이 16배나 차이가 났다.

또 45개 고등학교의 상위 2%이내의 학생수를 비교해보면 상위 2% 이내의 학생의 수가 0-3명인 학교는 12개 학교, 4-7명인 학교는 17개 학교, 8-11명인 학교는 12개 학교, 12명 이상인 학교는 5개 학교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상위 1% 이내의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학교가 4개 학교나 됐다.

조 의원은 "학생 배정에서부터 학교간의 실력차이를 현격하게 구분 짓는 불균등한 교육 정책이다"면서"2015학년도 일반계 고교 신입생 배정이 이뤄지기 전에 문제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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