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무논점파 측조시비 농법·친환경농업 내실화"

 

전남 강진군이 '벼 무논점파 측조시비' 사업 등 저비용 고효율 농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나선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갈수록 노령화한 농촌의 현실을 반영해 저비용 고효율 농업 지원사업으로 무논점파 측조시비 농법, 벼 품종 단일화,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정하고 관내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벼 무논점파 측조시비 방식은 못자리를 만들지 않고 싹 틔운 볍씨를 논에 직접 파종하고 동시에 복합비료를 볍씨 주변에 주는 농법이다.

벼 육묘 생략과 이앙·시비단계 축소로 생육 관리시간과 노동력 절감 효과가 65%에 달하고 육묘상자와 이앙비용이 들지 않아 1천ha 면적 적용 시 16억3천여만원 이상의 생산비를 줄이는 것으로 강진군은 분석했다.

군은 벼 무논점파 측조시비 농법을 내년에 1천ha로 확대하고 2017년까지 관내 벼 재배면적의 30%인 3천ha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지역 대표 쌀 브랜드의 안정적인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25여개 쌀 품종을 5개 품종으로 압축하는 벼 품종 단일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5개 품종으로는 황금누리·새누리·새일미·호평·수광을 선정해 농가에 보급 중이다.

지난해 3천257ha에서 올해 1천459ha로 급감한 친환경 인증 면적도 내년에는 농업인 교육 강화와 친환경농업 단지화, 계약재배 확대로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 읍·면 이장단장, 이장단 총무, 읍면사무소 농업 실무자를 상대로 저비용·고효율 농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

강진원 군수는 "저비용·고효율 농업이 정착하려면 농업인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며 "강진에서 생산된 쌀이나 농작물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브랜드화돼 농가의 소득창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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