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축산硏, 완전혼합사료 제조기술 확대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 축산연구소는 최근 농업기술원에서 한우협회 소속 회원농가와 축산관련 기관단체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우 생산비 절감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고 2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중국, 뉴질랜드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국내 축산분야 피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한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고품질의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한 방안으로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섬유질배합사료(TMR, 완전혼합사료) 제조기술’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실증농가로 참여한 순천지역 우리농장 박건석 대표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한우사육 사례에 이어 강진지역 농업회사법인 유민 김병림 대표의 고구마 줄기 등 농산부산물을 이용해 사료비를 40%까지 절감한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오영균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사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활용방안’에 대해 교육을 해 큰 호응을 받았다.

유대중 전남축산연구소 연구사는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급여기술을 3년간 농가실증시험을 실시했다”며 “배합프로그램을 3단계(육성기, 비육전기, 비육후기)로 급여한 시험결과 사료비는 약 20% 절감되고 1등급이상 출현율은 기술투입 이전 70%에서 90% 수준까지 향상됐다”고 밝혔다.

박상국 전남 축산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맥주박, 콩비지, 버섯배지, 고구마박 등 이용가능한 농산부산물을 최대한 발굴함은 물론 농가 맞춤형 섬유질배합사료 생산기술을 확대 보급, 저비용 고소득의 안전 축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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