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V-CUP 국제축구대회’ 한국 우승 견인

 

동강대학교(총장 김동옥) 축구부 박승수(43)감독과 박광운(20·DF)선수가 지난 16일 베트남에서 끝난 ‘2014 BTV-CUP 국제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학선발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박 감독과 박광운 선수는 지난달 발표된 대학선발팀 명단에 광주·전남지역 대학에서 유일하게 코치와 선수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축구협회와 베트남 빈동 BTV가 주최한 ‘BTV-CUP 국제축구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브라질, 태국, 미얀마 등 5개국 8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을 제외한 7개 팀은 모두 프로리그 팀으로 구성됐다.

A조에 속한 한국 대학선발팀은 조2위(1승1무1패)로 준결승에 오른 뒤 브라질 팀을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베트남 프로강팀인 ‘동 탐 롱안’을 맞아 2-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동강대 박승수 감독과 박광운 선수의 진가는 결승에서 빛을 냈다.

팀 전력 분석원으로도 활약한 박 감독은 결승을 앞두고 코치진에게 선수 기용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했다. 롱안이 브라질 용병을 앞세워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 팀에 1-2 패배를 안겼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예선 첫 경기에서 패하자 다음 경기를 앞두고 상대팀 전력 분석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며 “롱안팀을 꼭 이기고 싶었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힘과 스피드가 뛰어난 브라질 선수를 집중 마크할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해 대표팀 감독에게 평소보다 강하게 어필했다”고 밝혔다.

결국 한국 팀은 롱안의 브라질 용병을 방어하는데 성공했고 상대팀 선수 교체를 유도하는 등 전략에서 승리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2학년으로는 유일하게 선발된 박 선수도 결승에서 감격의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풀타임 출장은 아니었지만 후반 교체 멤버로 철벽 수비를 뽐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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