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장 등 양국 교육CEO 중국서 세미나
주제발표· 토론 통해 상호 발전방안 모색

 

‘한·중 방과 후 교육 활성화 세미나'가 한국과 중국의 교육CEO 등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호남대학교 공자학원 주최로 지난 17일 중국 청도시 청도경제기술개발구 외국어학교에서 열렸다./호남대 공자학원 제공

한국과 중국의 교육 CEO들이 방과후 교육 활성화 및 교류 방안 확대를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한·중 방과 후 교육 활성화 세미나'가 지난 17일 중국 청도 경제기술개발구 외국어학교에서 열렸다.

광주시교육청, 호남대학교 공자학원, 청도시 황도구 교육체육국 등이 마련한 세미나에는 광주지역 중등 교장 20여명을 비롯 시교육청 장학관과 장학사, 광주시의원, 청도시 황도구 교체국 장성하 부국장, 외국어학교 왕용강 교장, 청도 화위 국제교육교류학원 펑링 원장 등 양국의 교육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중국의 교육 CEO가 한 자리에 모여 양측의 방과후 교육을 소개하면서 발전방안 및 교류 활성화를 모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세미나에서 광주시교육청 대표단 김재근 단장(대자중 교장)은 '지역사회 및 관련 방과후 교육 사례' 주제로 광주시교육청이 추진중인 방과후 학교 운영 배경과 과정, 성과 등을 발표했다.

김 단장은 특히 학교가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 예술 체육 교양 취미 강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소통 및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해 중국측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문상필 광주시의원은 ‘한국의 특수교육 정책 방향 및 광주 특수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시교육청이 추진중인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문 의원은 "후천적 장애 학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특수교육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방과후 교육도 장애학생들이 비장애학생과 같은 조건, 같은 기회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의원은 또 "한국과 중국은 학생, 교사 등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학생들의 상호 교류도 지속적으로 추진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측에서는 청도경제기술개발구외국어학교 왕용강 교장과 기과녕 부교장이 각각 '중국 방과후 교육의 현황 및 방과후 교육 실천', '학교 방과후 교육의 발전방향 및 교육 국제화 과정'을 발표했다.

기과녕 부교장은 "북경 상해 광주 심천의 방과후 교육 보급율이 70%에 이르고 황도구 중학생 60%가 방과후 교육을 받는 등 중국의 방과후 교육 보급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한 뒤 "황도구 외국어학교의 경우 소형화 교육 시돌, 학부모회 조직, 등을 통해 학생,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하는 '사위일체' 방과후 교육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종합소질을 전면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용강 교장은 "학생들의 개성과 적성, 능력에 따라 방과후 교육 발전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한국 등 선진국의 경험을 배워 교육 실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호남대 공자학원이 중국 교육부 초청으로 8년째 시행중인 '광주 교육CEO 중국 문화 연수' 프로그램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

호남대 공자학원은 그동안 구축한 중국내 각 분야 네트워크를 활용, 양국 교육 CEO들이 한 자리에서 교육 교류 및 발전방안 논의가 가능토록 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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