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글로벌광통신(주)

국내 시장 옥내형 케이블 시장 60~80% 점유
중국 등 인근 동남아 시장 개척…해외로 눈돌려
지난해 270억원 매출…올해 350억원 달성 목표

 

박인철 글로벌광통신(주) 대표이사가 광케이블 압출라인에서 완성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내에 위치한 글로벌광통신(주)(대표이사 박인철)는 지난 2001년 설립된 광케이블 전문 제조업체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매년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며 성장해 오고 있다.

글로벌광통신은 미래를 보고 만든 기업이다. 박 대표는 통신의 미래가 최첨단 광케이블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창업을 했다.

지난 2001년도에 광주과학기술원 교내에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시작했고 이후 사업이 확장돼 그 해에 월출동에 공장을 설립하고 2007년도에 지금의 공장을 만들었다.

현재 국내 시장 옥내형 케이블 시장의 경우 60~80%를 점유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오랫동안 다져온 글로벌광통신만의 기술과 점점 증가하는 수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다.

박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 광기술연구소를 만들어 주력 제품인 광케이블뿐 아니라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분광기, 광센서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광통신은 옥내용 광케이블, FTTH용 광케이블, 광섬유 센서 시스템, Fiber array/Splitter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허등록 11건, 실용신안등록 2건, 의장등록 1건 등 많은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최악의 글로벌 경영 위기 속에서도 박 사장은 글로벌광광통신에 아낌없이 투자를 했다.

또 박 대표는 내부혁신과 FTTH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200억원의 매출액의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2009년에는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2010년 혁신 선도형기업 선정 고용창출 우수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글로벌광통신은 광주에 본사를 두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글로벌광통신이 지난해 35% 지분 투자로 설립한 중국 항저우의 HZ-GOC는 광케이블과 광분배기인 스플리터를 생산, 중국과 인근 동남아 시장을 개척했다.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와 손을 잡고 매출도 올리고 있다.

75% 지분투자한 인도네시아 INTI-GOC는 반둥에 월 5천㎞의 광케이블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준공해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처럼 글로벌광통신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지난해 2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글로벌 광통신 박대표는 코스닥 상장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박 사장은 “국내 광통신시장은 2012년 이후 정체 상태로 기존 구리선에서 광통신선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동남아와 남미 유럽시장에서 향후 2,3년 내에 생산공장 세 곳 정도를 세울 계획이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광통신도 어려움이 있었다.

유럽 금융위기 여파가 채 가라앉지 않았고 광통신산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2001년 3월 설립 이후 매년 두 배가량 성장하던 매출은 190억원대에서 2년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해 32억원의 적자를 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LG산전 등에서 영업맨으로 잔뼈가 굵은 박 대표는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연구인력을 늘리며 해외로 눈을 돌리는 뚝심을 발휘했다.

연구인력을 9명으로 늘리고 광케이블 분야에서만 20여개의 제작기술을 보유하는 등 글로벌광통신으로 자리를 잡는 등 인도네시아의 전 차량에 부착하는 무선정보인식기술인 전자태크(RFID)를 개발해 면세유 부정 주유에 따른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의 적자 누적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런 결과로 글로벌광통신은 광응용센서분야를 미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질분석센서, 무채혈 혈당계, 광트랜시버 등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박대표는 “스마트 가전 등의 양방향 통신 발달 속도로 볼 때 향후 5년 내 매출 3천억원 규모, 세계 10위권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먼 꿈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광통신은 오염된 물의 용존 산소량과 산도, 탁도를 한 번에 파악해 양식장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수질측정용 광센서 모니터링 시스템인 수질 광 모니터링 센서 기술이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사업에 선정됐다.

여기에 휴대용 당도 측정기도 기술개발에 목전을 두고 있다.

초소형, 저가형 과일의 당도, 산도 등 내부품질인자 축정 비파괴 광센서인 이 제품은 삼성에서도 개발을 포기할 정도로 어려운 기술이 필요로 한 제품이다.

박 대표는 "생활하수를 비롯해 산업폐수, 농·축산폐수로 인해 오염된 지하수가 생물서식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사실에 착안해 광센서를 적용, 실시간으로 수질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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