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제12대 광주은행장 취임

▲ 광주은행은 26일 오후 3시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 김한 은행장 취임식을 열었다. /광주은행 제공

김 한 JB금융지주 회장이 26일 민영화된 광주은행의 첫 신임 은행장에 26일 취임했다.

김 신임 행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은행이란 지역사회를 위해 돈을 많이 풀어주는 것”이라며 “광주·전남지역에 여신을 더욱 많이 공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어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히 속도 조절을 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중소기업과 소상인, 서민정책에 주력하고, 14년 동안 정체돼온 금융 전산화 작업에 올인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주은행이 여기에서 번 돈은 지역사회를 위해 쓰도록 하겠다”며 “전북은행은 당기순이익의 10%를 매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광주은행도 지금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행장은 전북은행과 통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행장은 “전북은행과 통합 계획은 없으며 광주·전북 두 은행간 중복투자를 막고 좋은 영업정보를 교환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계획이다”며 “두 지역간 정서적 차가 큰 만큼 은행간 통합보다는 경쟁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JB지주금융회장으로 광주은행장으로 나선것에 대해 "광주, 전북은행의 시너지를 위해서이고, 시너지 효과는 광주은행 또 광주지역 사회에 그대로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차기 행장의 경우 자행 출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행장은 “광주은행이 지역의 대표은행이지만 지역민이 사랑해주지 않으면 지역은행으로서 존재 의미가 없다”며 “지역주민과 중소기업들이 서로 신뢰해야 상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한 행장은 1954년생으로 경기고, 서울대와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삼일회계법인, 미국 GM본사 등을 거쳐, 대신증권 국제본부장, 메리츠증권 부회장, K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고 2013년 7월부터 JB지주금융회장으로 재직중이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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