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3동 주민, 독거노인 등 150세대 전달

 

26일 광주 서구 양3동의 주민센터에서는 50여명의 주민들이 모이며 김장김치를 담기위해 구슬땀을 흘렸다.<사진>

이들은 바로 양3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50여명의 자생단체 회원들로 이러한 취약계층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8월 마을 텃밭에 배추와 무우를 직접 심었다.

이어 지난 23일 농작물을 수확해 다듬고, 소금에 절여 씻어내는 등 4일간에 걸쳐 김장준비를 해 왔다.

절인 배추를 사서 버무리기만 해서 전하는 다른 김장행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같은 양3동 주민들의 김장나눔 행사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10년 가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 김장 김치만 1천 600여 세대, 7천여 포기에 이른다.

양3동 주민자치위원회 박건태 위원장은 “생활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어서 김장 마저 담그기 어려울 만큼 형편이 힘든 이웃들이 많다”며 “그러한 분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금년에도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담군 김장김치는 양3동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경로당 등 150여 세대에 전달됐다.

/김한얼 기자 khu@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