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황주홍, 코레일 계획 반대 표명

전남 목포와 부산을 잇는 무궁화호 노선을 철도공사(코레일)가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지역 정치권과 국회에서 반대하고 나섰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장흥·영암·강진)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레일의 추진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은 2014년 12월 24일부터 목포역과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구간을 부산 부전~순천으로 단축할 예정으로,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목포-부산 구간의 운행이 폐지된다.

코레일은 이용객이 적어 수익성이 떨어진 적자노선으로 운행중단이 불가피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목포-부산 구간 이른바 경전선은 392.2km 연장으로, 지난 1968년 개통됐다. 7시간이 소요되는 이 구간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18만 4천351명이 이용했다.

코레일은 지난 2010년에도 완전폐지를 추진하다 지역민의 반발이 일자 왕복 4회 운행으로 조정했던 바 있다.

황주홍 의원은 “영호남 상생을 상징하는 유일한 노선을 폐지한다는 것은, 지역 균형과 화합을 깨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적어도 남해안철도가 건설된 후에 논의해야 한다.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서 남해안철도 건설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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