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주 선수 '大천하장사'…무궁화·매화급도 석권

 

전남 구례군청 반달곰 씨름단이 올 마지막 전국 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와 무궁화급, 매화급을 석권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6일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은 지난 20~23일 나흘간 경남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국민생활체육 大(대)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여자 大천하장사 우승을 비롯해 각 체급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통합장사 부문인 여자 大천하장사 부문에서 반달곰씨름단 소속의 조현주와 이다현 선수가 결승전에서 맞붙어 조현주가 2-1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조현주는 8강전에서 전국 최강의 부산 임수정 선수를 2-0으로 꺾어, 지난 3월 포항에서 열린 2014 경북도민일보배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 등극에 이어 다시 한번 전국 최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다현과 조현주는 무궁화급에서도 결승에서 맞붙어 이다현이 1위를, 조현주가 2위를 기록했다.

국화급에서는 박원미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매화급은 박선, 김슬기, 이연우 선수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해 반달곰씨름단의 독무대가 됐다.

반달곰씨름단은 지난 2011년 9월 여자씨름의 발상지로서의 구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창단됐으며, 매년 전국대회에서 정상급 실력으로 민속씨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자씨름 전국 유일의 실업팀으로서 구례군 홍보는 물론, 다른 지자체 여자씨름 실업팀 창단의 촉매제가 돼 현재 영양군과 거제시, 신안군이 창단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전준호 기자 j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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