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외에서 본 5.18 II' 국제 심포지엄

5·18민주화운동 이후 최초의 국제회의에 참가했던 활동가들이 20년 만에 다시 만난다.

5·18기념재단은 28일 오후 2시부터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구 가톨릭센터 7층)에서 해외 패널 11명과 20여 명의 국내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해외에서 본 5·18 Ⅱ’를 국제심포지움 형태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94년 당시 “오월성역화를 위한 시민연대모임”의 주최로 열린 ‘해외에서 본 5·18’이 계기가 되어, 이후 20년 동안 해외의 시각에서 본 5·18의 위상의 변화 및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끼친 영향 등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20년 전 당시 시민연대모임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윤장현 당시 중앙안과 원장이 지난 6월 지방선거로 광주광역시장에 당선됐고, 첫 국제 심포지엄을 성사시킨 오재일 전남대 교수가 5·18기념재단 이사장에 재직하고 있어 이번 국제 심포지엄이 더욱 각별한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기조발제를 맡은 이토 나리히코(伊藤成彦) 일본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아차라 솜생스루앙(Achara Somsaengsruang) 태국 가톨릭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들은 20년 전 같은 명칭의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했던 패널들이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해외 참가자들은 심포지엄 당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와 망월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 3시부터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재일 이사장은 “20년 전 광주시민들과 해외활동가들의 참여와 협조로 이루어진 최초의 국제행사였던 ‘해외에서 본 5·18’은 5·18의 정신과 실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줬다”며 “이번  20년 만의 재회를 통해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또 함께 앞길을 모색해보고자 하는데 이번 행사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한얼 기자 kh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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