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학교전담팀 조규성 경장

30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 중앙홀에서 듬직한 체구의 30대 한 경찰이 뮤지컬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주인공은 광주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팀 조규성 경장<사진>.

조 경장은 관내 학생들에게 선보일 학교폭력 예방 연극단 pol쇼단 연습을 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그가 열정을 갖고 진행했던 pol쇼단은 불과 2년 동안 37회의 공연, 3만7천200여명 학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조 경장은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관내 학교 범죄예방교육, 117신고접수,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상담 업무 등 필요한 곳이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달려가고 있다.

특히 1년 동안 학교별 위기 학생 29명을 관리, 보호지원(1천500만원상당 심리치료 및 경제적지원) 및 사례연계 활동으로 위기 청소년들의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며 주변사람들에게 귀감을 사고 있다.

이 외에도 한부모·기초수금 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쏙쏙 공부방’과 청소년 건전한 놀이 문화 형성을 위한 ‘학·수·고·대’ 게임, 결손가정 위기 학생 주거개선을 위한 ‘무지개 봉사단’ 까지 다양하고 특수한 방법을 운영하며 학교폭력 예방에 힘쓰고 있다.

조 경장은 “앞으로도 관내 모든 학생들이 학교전담경찰관을 알고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쉽게 도움을 청할수 있도록 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한얼 기자 kh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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