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향상 고교 광주 1위, 전남 3위
기초 미달은 광주·전남 모두 큰 폭 증가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2014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광주와 전남 모두 고등학교는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중학교는 대다수 과목에서 중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과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학력이 향상된 고등학교(일반계) 비율은 광주가 76.0%, 전남이 44.6%로 광주는 1위, 전남은 대전(47.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4년 연속 학력이 향상된 학교수도 전국 103개 고교 중 광주가 고려고, 광덕고, 대동고, 동신여고, 수피아여고 등 19개교로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남 역시 능주고, 목포덕인고, 장성고 등 13개교로 대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반면 중학생들의 성취도 비율은 광주와 전남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

중학교는 3연 연속 향상 학교가 광주 86개교 중 고려중, 동성여중, 송원중 등 10곳(11.6%), 전남이 242개교 중 강진칠량중, 금산중, 동강중 등 11곳(4.5%)으로 각각 9위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중·고등학교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학교의 경우 광주는 지난해 국어 1.5%, 수학 5.8%, 영어 3.8%에 달했던 미달율이 올해는 3.0%, 6.8%, 4.2%로 죄다 증가했고, 전남에서도 국어 2.7%, 수학 7.5%, 영어 4.3%로 지난해보다 기초학력 부진학생이 증가했다.

특히 영어의 경우 광주가 2011년 1.0%, 2012년 2.5%, 2013년 3.8%, 2014년 4.2%로 꾸준히 오르고 있고, 전남 역시 2011년 이후 0.9%, 3.1%, 3.8%, 4.3%로 기초미달률이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도 광주의 경우 국어는 감소했지만 수학은 3년 연속, 영어는 2년 연속 증가했고, 전남은 지난해보다 수학이 1.8%포인트, 영어는 3.5%포인트나 증가했다.

한편 학교향상도는 학력 향상을 위해 학교가 실제로 노력한 정도를 측정한 지표다. 향상도가 높을수록 학교가 학생을 잘 가르쳤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시험을 치른 고2 성적을 중3때 치렀던 성적과 비교해 기대한 성적보다 높으면 플러스 점수가, 낮아졌으면 마이너스 점수가 나온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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