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치안정감급 인사 임박…호남출신 '촉각'
장전배·백승호 청장 등 하마평…인선 '관심'

 경찰청 치안정감급 인사가 임박하면서 정부의 호남 안배 폭과 광주·전남 경찰 수뇌부 인선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지역 경찰조직 내부에서는 호남출신 치안감 상당수가 전국 주요 포스트에 포진하고 있어 이번 인사 결과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청장, 경찰대학장과 직급이 상향되는 인천청장 등 모두 6명이다.

이 가운데 홍익태 전 경찰청 차장이 치안총감으로 승진해 해양경비안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경찰청 차장과 이번부터 치안정감급으로 직급이 상향된 인천청장, 용퇴가 예상되는 서울·경기청장 등 4자리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관계를 비롯 내부 조직에서는 정부의 지역 배려 및 안배 차원에서 호남 출신 치안정감 승진자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현재 호남 출신 치안감은 전석종 전북청장(57·간부후보 33기·광주), 장전배 광주청장(52·경대 1기·전주), 윤종기 충북청장(55·경위 특채·전남 고흥), 백승호 전남청장(50·사법고시 경정·전남 장흥)등 4명이다.

해당 경찰 조직에서는 이들 인사에 대한 하마평에 상당히 경쟁적인 모습이다.

우선 전석종 전북청장은 지역에 맞는 치안 확립에 힘써 온 점 등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북경찰 내부 반응으로 전해졌다.

장전배 광주청장은 지역 치안 수장으로 취임할 때부터 치안기초질서 확립 등 현 정부 기조와 보조를 맞춰왔다는데 높은 인사배점을 받고 있을 것이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강신명 현 경찰청장이 경찰대 2기여서 직속 학교 선배를 본청 차장으로 배정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서울청장 또는 경찰대학장 등은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사법고시 특채 출신인 백승호 전남청장도 이번 인사에서 세번째 '5각 태극무궁화' 추가 우선 순위에 있다.

이같은 지역 출신 치안정감 승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광주·전남지역 치안 총책임자 인사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전배 광주청장이 승진해 자리를 옮길 경우 박경민 경찰청 본청 대변인과 강성복 경기경찰청 차장 등이 후속 인선 하마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역 경찰 한 관계자는 치안정감 승진과 지역 경찰 수뇌부 인선은 청와대 의중이 가장 크지 않겠냐"며 "다른 공무원조직과 달리 경찰 인사는 매우 민감해 조심스럽워 단정해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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