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문화전당 민주광장 '원위치'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옛도청 앞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군부에 의해 광주 서구 농성동으로 옮겨진 시계탑이 본래 자리로 돌아온다.

지난 30일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사업비 1억 1천만원을 들여 5·18 상징 시계탑을 준공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 올 연말까지 옮긴다.

광주시는 업체선정과 함께 1일 광주 동구 민주광장에 터닦기 작업을 시작으로 시계탑 이전과 복원 작업을 본격화 한다.

시는 5·18 기념사업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계탑에서 종소리가 울릴 수 있게 확성기 장치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매일 오후 5시 18분에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곡 '님(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진다.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실 관계자는 "이번 시계탑 복원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 종소리 탑재로 광주민주화운동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전과 복원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5·18 상징 시계탑은 지난 1971년 청년회의소 전국대회 광주개최를 기념으로 일본 청년회의소 측이 선물해 옛 전남도청 앞에 세워졌다.

이후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5·18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군부에 의해 현 광주 서구 농성광장으로 강제로 옮겨졌다.
/김한얼 기자 kh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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