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동문 '인재 육성 소망' 장학재단 설립

학교법인 유은학원 산하 광주 동성고등학교(교장 강의선)가 졸업생이 쾌척한 장학금으로 장학회를 창립했다.

광주 동성고는 1일 "6회 졸업생 지삼환(79·사업가) 동문이 '후학들을 위해 써 달라'며 3억 원을 쾌척해 와 기증자의 이름을 딴 장학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최근 학생과 장학재단 관계자, 내빈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재단 창립식을 가진 뒤 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삼환 이사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절에 학비가 없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장학금을 지원해 준 학교와 은사님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지 이사장은 또 "앞으로 기회 닿는 대로 장학금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은학원 최용선 이사장은 "미래의 주역이 될 모교 후배들의 원대한 희망이 새순처럼 자라나 천년의 고목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지삼환 장학회'가 밀알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성고 강의선 교장은 "21세기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우수 인재가 기업과 국가의 성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동성고 학생들이 지역 사회와 국가,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준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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