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령탑들과 오찬·상견례 가져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의 근간이 되는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의 사령탑들과 한국 축구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9일 K리그 감독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며 “대표선수 차출 협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한국 축구에 대한 전반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고 4차례 A매치를 치렀다. 

특히 11월 중동 원정은 K리그가 한창 진행 중일 때여서 K리그 구단들도 선수 차출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인원을 최소화(4명)하면서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

더불어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1월에 열리는 2015 아시안컵에 대비해 오는 15일부터 제주도에서 K리그 선수와 일본 J리그 및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을 위주로 20여 명을 모아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소집규정에 없는 훈련인 만큼 축구협회는 지난달 초 안기헌 전무와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프로연맹 사무국을 방문해 12월 소집훈련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프로연맹도 지난달 6일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자 간담회 때 구단 단장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냈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상견례 자리에서 K리그 감독들에게 선수 차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전술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협회가 슈틸리케 감독과 K리그 감독의 상견례 자리를 9일로 결정한 것은 사령탑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이는 K리그 드래프트가 그날 열리기 때문이다.

드래프트 장소가 애초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로 바뀌면서 오찬 장소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식당으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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