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팀 선수와 서포터스에 맞아 사망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3부리그 팀의 선수가 라이벌팀과의 경기가 끝난 뒤 상대팀 선수와 서포터스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 북서쪽 라 리오하주의 아이모가스타에 치러진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3부리그의 티로 페데랄과 차카리타의 경기가 끝난 뒤 티로 페데랄의 주장인 프랑코 니에토(33)가 상대팀 선수와 서포터스들에게 습격을 당해 쓰러졌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카리타의 선수와 코치를 포함한 훌리건들이 니에토에게 몰려가 몰매를 줬다”며 “니에토는 머리에 벽돌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3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는 페데랄이 3-1로 앞선 가운데 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양 팀 선수들의 주먹다짐이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주심은 곧바로 양 팀 선수 8명을 퇴장시키는 것으로 사태를 진정시켰다.

한편, 비정부 단체인 ‘살베모스 알 푸트볼’(축구를 살리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경기장 폭력 사태로 1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배나 증가한 수치라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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