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정규직지원센터, 상담결과 발표

광주 비정규직지원센터가 올해 실시한 상담 내용 중 임금 관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광주 비정규직지원센터가 발표한 2014 노동상담 통계에 따르면 올해1월부터 지난 달 말까지 실시한 626건의 상담 내용 중 임금에 관한 상담이 318건으로 50.8%를 차지했다.

임금 상담 내역은 임금체불(167건), 기타(44건), 주휴수당(40건), 퇴직금(38건), 시간 외 수당(20건) 등의 순으로 임금체불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 외에 상담 내용으로는 산업재해(69건, 11.02%), 징계해고(51건, 8.15%), 근로계약(33건, 5.27%)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자 근무기간별로 보면 1년 이하 69%, 1년 초과 2년 이하 63%가 임금에 대한 상담을 했다.

2년 이하 근무자들 대부분이 아르바이트생, 일용직 노동자, 기간제 근로자인 경우가 많아 임금에 관해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근무기간 2년 초과자의 경우 임금에 대한 상담은 30.56%로, 다른 연차 상담자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으나 징계해고(13.89%)와 산업재해(15.28%) 상담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 기간제, 단시간 등 모든 고용형태에서 임금 상담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특히 단시간 고용의 경우에는 다른 상담내용에 비해 월등히 임금관련 상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임금과 관련된 상담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난 것은 고용업체의 소규모 영세성과 고용주들의 노동법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바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한얼 기자 kh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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